[장일환의 '스텝바이스텝' 골프레슨]14.백스윙 톱(backswing top)
[장일환의 '스텝바이스텝' 골프레슨]14.백스윙 톱(backswing top)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1.12.21 08: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이거 우즈. 사진=Tiger Woods 홈페이지
타이거 우즈. 사진=Tiger Woods 홈페이지

흔히 톱스윙이라고 하는 '백스윙 톱(backswing top)'은 몸과 클럽이 타겟 반대 방향으로 100% 회전된 순간적 상태를 말한다.

상체는 몸의 회전(꼬임)이 완성된 모습이지만, 하체는 다운스윙을 시작하기 위해 꼬임이 풀리려는 상호 균형이 이루어진 상태를 가리킨다. 

이 단계에서 아래 사진처럼 그립한 양손이 오른쪽 어깨 아래, 오른쪽 어깨높이 또는 오른쪽 어깨 위에 있는 세 가지 자세를 할 수 있다.

이처럼 프로 골퍼마다 서로 조금씩 다른 백스윙 톱의 위치와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는 만큼, 완벽한 백스윙 톱의 자세를 말하기 어렵다. 따라서 연습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자세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꼭 필요한 백스윙 톱의 주요 포인트들은  
1) 백스윙의 톱은 자신의 신체조건에 맞는 상체의 꼬임이 완성되고 다운스윙이 시작되기 직전의 순간으로, 이때 클럽헤드나 팔을 얼마나 높이 드느냐가 아니라, 왼쪽 어깨가 턱밑에 놓이는 자세가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어깨가 90° 회전하면 히프는 45°로 회전하는 것이 표준이지만, 개인적 신체조건에 따라 어느 정도는 많이 또는 적게 회전되어도 큰 문제는 없다.
다만, 상체의 꼬임이 극대화가 될 수 있도록 히프의 회전은 어깨 회전 각의 1/2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로리 매킬로이, 상체의 꼬임, 토니 피나우(왼쪽부터)

아래 사진은 장타자인 브룩스 켑카 백스윙 톱 자세로 양발이 지면에 붙어있고, 어깨 회전이 90° 이상 된 상태에서 히프의 회전이 어깨 회전의 1/2이 아닌 30° 정도로 최소화되어 상체의 꼬임이 극대화돼 있는 파워풀한 자세이다.  

3) 체중은 오른쪽 발 뒷꿈치로 이동해 오른발에 완전히 하중을 싣는다. 이때 체중이 오른발 바깥으로 나가게 되면 스윙의 균형이 무너진다.
4) 왼팔을 곧게 펴기 위해서 지나치게 힘을 주어 근육을 경직시키는 것은 좋지 않고, 필요하면 왼팔 엘보를 약간 구부려도 무방하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95%의 선수들이 왼팔을 굽힌다는 조사 통계도 있다.
5) PGA 프로들의 경우 백스윙 톱에서 얼굴의 턱(chin)이 우측으로 약간 회전되고(15~25°), 머리도 우측 수평으로 조금(1-4인치) 이동하는 것으로 측정되고 있다. 그러나 쇼트 게임이나, 짧은 아연을 사용할 때는 머리가 거의 움직이지 않아야 한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과 블록체인매거진에 골프레슨 연재중, 이메일caa009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