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최대의 골프축제가 펼쳐진다"...총상금 12억원의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13일 개막
"지구촌 최대의 골프축제가 펼쳐진다"...총상금 12억원의 KEB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13일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6.05 0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74야드 날린 팀 버크와 국내 선수들간의 롱 드라이빙 챌린지 12일 88CC

국내 최고의 골프측제가 벌어진다.

무대는 오는 13일 경기 용인의 88컨트리클럽 서 코스(파71·6987 야드)에서 개막하는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이 주최하는 2019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대회장 지성규). .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이번 시즌 8번째 대회로 총상금도 지난해보다 2억원이 증액된 12억원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화려하다. 144명의 선수들은 한·중·일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 외에도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등 9개국에서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유러피언(EPGA)투어, 일본프로골프xndj(JGTO)호주투어 등 에서 활약하는 선수들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KPGA가 단독으로 주관하는 대회 중 월드 랭킹 포인트가 가장 높은 대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한·중·일 3개국 선수들이 자국의 명예를 건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보다 일본과 중국에서 대회에 대한 선수들의 관심도가 높아져 일본 투어와 중국 투어의 참여 선수 수는 물론 상위 랭커들도 우승도전에 나선다. 중국과 일본에서 자국 투어를 대표하는 톱 클래스 선수들이 일찌감치 출전을 확정 지었다. 중국은 20명, 일본은 상위권 선수들 18명이 출전한다.  

144명 중에는 한·중·일 3개국 투어를 겸하면서도 한국 선수 출전 쿼터를 최소 90명을 확보해 국내 선수들의 참여 기회를 넓혔다. 이는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공동으로 주최하는 다른 대회보다 한국 선수 비중이 더 많다. 투어별로 보면 KPGA 92명, JGTO 18명, 중국프로골프(CGA)투어 20명, 그리고 추천선수 14명 (아마추어 2명 포함)이다.

이를 국가별로 보면 한국 선수는 106명으로 가장 많다. 한국 선수 중에는 JGTO와 CGA에서 활동 자격으로 출전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국 외에 중국 11명, 일본 9명, 미국과 호주 각 5명, 캐나다 3명, 뉴질랜드, 대만 각 2명, 인도 1명 등 9개국 선수들로 구성됐다. 

코리안 투어에서는 초대 챔피언 박상현을 비롯해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서형석, 제네시스 상금순위 1위 이태희 등 90명이 출전한다.  여기에 김승혁, 이수민 외에도 황중곤, 강경남, 김형성, 김경태, 이상희 등 한국과 일본을 모두 오가며 활약 중인 선수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해외 선수 중에는 대표적으로 지난 3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메이뱅크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47세 나이에도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스콧 핸드(호주)를 비롯해  PGA투어 출신 위창수도 포함돼 있다.  

중국은 지난해 CGA 프로골프랭킹 10명 중 상위 3명이 출전했으나 올해는 2019 차이나 투어 우승자 2명을 포함 상금 랭킹 상위 5명이 모두 우승 도전장을 냈다. 일본 역시 지난해 JGTO 상금랭킹 3위 유키 이나모리를 비롯해 상위 랭커들이 한국선수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JGTO 출전자 중에는 특히 ‘낚시꾼 스윙’으로 화제의 중심에 서 있는 최호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단독 6위에 올랐던 최호성은 현재 JGTO에서도 상금 랭킹 톱30에 들며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최호성은 지난 2월 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 출전한 데 이어 7월에도 PGA투어에 2차례 초청장을 받았다. 최호성은 오는 7월 12일 개막하는 존 디어 클래식에 이어 7월 26일부터 열리는 배라큐다 챔피언십 출전한다.  

팀 버크
팀 버크

■롱 드라이브 챌린지...474야드 날린 팀 버크 출전

오는 13일부터 한국, 중국, 일본의 톱 선수들의 각국의 명예를 걸고 각축을 펼칠 2019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는 선수뿐 아니라 대회장을 찾는 갤러리도 만족스러워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하나금융그룹은 향후 KPGA 코리안투어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국내 최초 롱 드라이브 챌린지(총상금 1,300만원)를 연다. 장타자가 즐비한 남자프로 선수들의 호쾌한 장타를 만끽하게 함으로써 앞으로 팬들을 대회장으로 유입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세계 최고 장타자인 팀 버크(33·미국·볼빅)를 초청해 이번 대회 출전 선수들과 함께 진행하는 장타 경연 ‘롱 드라이브 챌린지’에 출전해 장타대결을 벌인다. 버크 는 롱 드라이브 월드 랭킹 7위이지만 지난 4월 미국 애리조나주 사막 도시 피닉스에서 열린 월드 롱 드라이브 ‘악-친 스매시 인 더 선’에서 474야드라는 경이적인 초장타를 날려 우승했다. 2015년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에 올랐던 버크 는 카일 버크셔(미국)와의 결승전 마지막 8번째 도전에서 자신의 종전기록(453야드)보다 21야드를 더 날렸다. 팀 버크 는 롱 드라이브 챌린지 뿐 아니라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본 대회에도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버크 는 이번 대회에 출전 선수 7명과 함께 장타대결을 벌인다. 팀 버크 와 장타대결을 펼칠 선수는 호주 출신의 장타자 스콧 핸드를 비롯, 코리안 투어를 대표하는 김봉섭, 박배종, 김홍택, 김대현, 그리고 일본 선수와 중국 선수 각 1명씩 출전한다.

스콧 핸드는 2015년 PGA투어 평균 비거리 부문 1위(318.9야드)를 기록한 바 있는 장타자다. 코리안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인 김봉섭은 올 시즌 현재 6개 대회에서 평균 308.1야드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박배종, 김홍택, 김대현 역시 300야드 이상을 날리는 코리안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 멤버다.

롱 드라이브 챌린지는 12일 오후 4시 88컨트리클럽 서 코스 9번 홀 특설 티잉 그라운드에서 펼쳐진다. 추첨을 통해 대진표를 확정한다. 롱 드라이브 챌린지는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이 열리는 서 코스 9번 홀(파5) 그린 지역에 설치한 특설 티잉 그라운드에서 진행된다. 롱 드라이브 챌린지 경기방식 토너먼트 형식으로 8강전, 4강전, 결승전 순으로 진행된다. 경기규칙은 토너먼트마다 모두 2라운드로 진행된다. 라운드 당 기회는 4번씩 주어진다. 

라운드 당 각 선수는 1분 30초 이내 4번의 샷을 완료해야 하며 정해진 구역 안에 볼이 떨어져야 기록으로 인정받는다. 정해진 구역 밖으로 나간 볼은 OB로 처리하며 기록은 인정되지 않는다. 

상금도 걸려있다. 총상금 1300만원 중 초대 롱 드라이브 챔피언에게 500만원, 2위는 300만원, 3위 200만원, 4위 100만원 그리고 1회전에서 탈락한 4명에도 50만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이날 진행되는 롱 드라이브 콘테스트는 유튜브와 SNS를 통해 라이브로 중계된다. 하나금융그룹이 보유한 유튜브 계정과 볼빅 사용 유튜브 계정을 통해 생중계로 볼 수 있다. 

■발달장애인 이승민의 계속되는 아름다운 도전

이승민(22·1997년 6월 20일 생)은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의 장애인으로 일반인조차 고시에 비유하는 KPGA 정회원 자격을 얻은(2017년 6월 2일) 인간승리의 주인공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2016년부터 이승민을 후원하며 그의 꿈을 응원해 왔고, 이젠 당당히 투어 프로로서 대회에 참가하게 된 이승민이 목표를 이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이승민은 2017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10차례 남짓 대회에 참가해왔다. 투어 프로로서는 내세울만한 성적표는 아니다. 이승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많은 이들의 기대와 응원 속에서 경기를 치러 결과는 컷 탈락했지만. 대회를 임하는 열정과 진지한 태도에 많은 성원이 쏟아졌다. 이승민은 "이번 대회에서도 1차 목표는 컷 통과이지만, 내심 톱10 안에 드는 좋은 성적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승민은 "늘 목표에 모자라고 있지만, 끝까지 열심히 경기하며 긍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고 대회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하나금융그룹 스포츠마케팅팀 박폴 팀장은 "이승민 개인의 후원이 싹을 틔워 이젠 남자 투어 대회 후원이라는 줄기로 자라났다"며 "대회를 통해 모든 선수들이 우리 주변 이웃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하나금융그룹 역시 남자 선수들의 발전을 위해 할 수 있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승자 박상현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JNA 정진직 포토
지난해 우승자 박상현이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JNA 정진직 포토

■갤러리 티켓 이벤트

하나금융그룹은 갤러리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갤러리 티켓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해 티켓은 주중 일일권(2만원), 주말권(2만원)으로 구성됐다. 현장에서 구입 시 KEB하나은행 통장 소지자는 50% 할인되며 국가 유공자는 동반 4인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미취학 아동 역시 무료입장할 수 있게 했다. 온라인 티켓 판매 사이트인 인터파크(웹, 어플)와 현장 판매로도 구입할 수 있다. 

■‘국민 디바’ 인순이 시상식 전 미니콘서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자선 프로암을 통해 조성한 기부금을 가수 인순이가 이사장인 해밀학교에 전달한 바 있다. 올해에도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대안학교인 해밀학교에 참가선수의 상금 일부와 하나금융그룹이 매칭하여 기부금을 시상식에서 전달할 예정이다. 이에 인순이는 시상식 전 행사로 미니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회 참가 선수들과 대회장을 찾은 갤러리에게 국민 디바인 인순이의 음악을 라이브로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