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로 호블란, 6타차 짜릿한 역전승...히어로 월드 챌린지
빅토로 호블란, 6타차 짜릿한 역전승...히어로 월드 챌린지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2.06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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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모리카와, 14언더파 공동 5위로 밀려
타이거 우즈와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우측). 사진=PGA(게티이미지)
타이거 우즈와 우승자 빅토르 호블란(우측). 사진=PGA(게티이미지)

이변이 일어났다.

빅토로 호블란(노르웨이)가 6타차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콜린 모리카와(24·미국)는 세계랭킹 1위에 등극에 실패했다. 

6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309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호블란은 이날 이글 2개, 버디 5개, 보기 3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쳐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00만 달러.

PGA투어 3승의 호블란은 이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선두 모리카와에 6타차로 공동 3위로 출발한 호블란은 14, 15번홀에서 연속 이글을 골라내면서 역전에 성공한 뒤 17, 18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고도 우승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전반에 버디 3개, 트리블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셰플러는 후반들어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냈으나 연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위와 5타차 선두로 출발한 모리카와는 이날 샷이 흔들리면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와 더블보기를 2개씩 범하며 4타를 잃어 14언파 274타를 쳐 공동 5위로 밀려났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어서 상금랭킹과 페덱스컵 포인트는 주어지지 않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를 준다.

샘 번스(미국)는 15언더파 273타로 패트릭 리드(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이날 8타를 줄여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전날 공동 13위에서 공동 5위로 껑충 뛰었다.

1조8000억원의 자산가 라이언 스미스(미국·퀄트릭스 회장)가 캐디를 한 토니 피나우(미국)는 13언더파 275타로 7위에 랭크됐다.

'앙숙' 브룩스 켑카(미국)는 11언더파 277타로 전날 공동 2위에서 공동 9위로 내려갔고,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전날 공동 11위에서 공동 14위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