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모리카와, 세계랭킹 1위 등극 눈앞...히어로 3R 5타차 선두
콜린 모리카와, 세계랭킹 1위 등극 눈앞...히어로 3R 5타차 선두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2.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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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모리카와. 사진=JTBC골프&스포츠 TV 캡처
콜린 모리카와. 사진=JTBC골프&스포츠 TV 캡처

이변이 없는 한 콜린 모리카와(24·미국)가 세계골프랭킹 1위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5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의 올버니 골프코스(파72·7309야드)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무빙데이' 3라운드.

모리카와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8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쳐 브룩스 켑카(미국)를 5타차로 제치고 우승을 예약했다.

세계랭킹 2위인 모리카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출전하지 않은 세계랭킹 1위인 존 람(스페인)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다.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어서 상금랭킹과 페덱스컵 포인트는 주어지지 않지만 세계 랭킹 포인트를 준다.

1997년생으로 24세인 모리카와가 이 대회 우승으로 세계 1위가 되면 만 25세가 되기 전에 세계 1위가 되는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된다.

세계랭킹은 1986년에 처음 생긴 이후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6·미국),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28·미국) 세 명이 만 25세 이전에 세계 1위에 올랐다.

모리카와는 지금까지 세계 랭킹 포인트가 걸린 프로 대회에 60번 출전해 1위에 오른다. 역대 최소 대회 출전으로 세계랭킹 1위가 된 기록은 우즈의 21개 대회다. 

모리카와는 이날 3번홀(파5) 그린 주변에서 칩샷 이글로 공동 선두에 올랐다. 9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낸 모리카와는 후반들어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했고, 11번홀(파5)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골라냈다.

모리카와는 지난 11월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시즌 최종전인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미국 선수 최초로 유럽투어 대상 격인 레이스 투 두바이에서 1위를 차지했다. 

패트릭 리드, 대니얼 버거, 샘 번스,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 5명이 12언더파 204타로 공동 3위그룹을 형성했다.

모리카와와 함께 라운드한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티샷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전날 선두에서 공동 9위로 밀려났다.

20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1오버파 217타로 19위에 그쳤고, 조던 스피스는 2오버파 218타로 '꼴찌'다.

JTBC골프&스포츠는 6일 오전 3시30분부터 최종일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