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6언더파 66타 첫날 공동선두...PGA투어 히어로 챌린지
로리 매킬로이, 6언더파 66타 첫날 공동선두...PGA투어 히어로 챌린지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2.0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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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의 이글 샷. 사진=PGA TV 캡처
로리 매킬로이의 이글 샷. 사진=PGA TV 캡처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빅 이벤트 히어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첫날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신바람을 일으켰다.

세계랭킹 8위 매킬로이는 3일(한국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 클럽(파72·726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대니엘 버거(미국), 아브라함 앤서(멕시코)과 공동선두에 나섰다.

2번홀에서 첫 버디를 골라내 매킬로이는 4, 5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았다. 9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매킬로이는 후반들어 샷감이 살아나면서 10, 11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긴 뒤 14번 홀(파4) 약 27야드에서 칩샷한 볼이 홀을 파고들며 '천금의 이글'이 됐다.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앙숙' 브룩스 켑카(미국)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의 첫날 경기는 켑카가 이겼다. 켑카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저스틴 토마스(미국), 웹 심슨(미국)과 공동 4위를 마크했다. 디섐보는 버디 6개, 보기 1, 더블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로 11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2위 모리카와는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공동 7위에 랭크됐다. 모리카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존 람(스페인)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른다.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방식으로 순위를 가리는 이 대회는 PGA투어 정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페덱스컵 포인트는 안되지만 세계랭킹 포인트를 준다.

디펜딩 챔피언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 받으며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이븐파 72타로 출전 선수 20명 중 19위에 머물렀다.

2000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서 총 5차례 우승한 바 있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 2월 차량 전복사고로 이번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골프연습하는 장면을 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