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진-안나린, LPGA투어 Q시리즈 도전...144홀 '지옥의 레이스' 3일 개막
최혜진-안나린, LPGA투어 Q시리즈 도전...144홀 '지옥의 레이스' 3일 개막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1.12.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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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진. 사진=KLPGA
최혜진. 사진=KLPGA

2022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카드를 놓고 8라운드 144홀 '지옥의 레이스'가 펼쳐진다.

1차는 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바마주 모빌 매그놀리아 그로브 골프클럽의 크로싱스 코스(파72·6664야드)와 폴스 코스(파71·6643야드)에 개막하는 LPGA투어 Q 시리즈. 

2차는 하이랜즈 오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출전 선수들은 첫날 Crossings course와 Falls Course로 균등하게 배치돼 경기를 하고, 2라운드는 코스를 바꿔서 플레이를 한다. 3라운드는 점수에 따라 다시 조편성하는데, 높은쪽 점수를 기록한 선수는 Crossings Course에서, 낮은 점수를 기록한 선수는 Falls Course에서 경기한다. 4라운드는 코스를 바꿔 경기하는데, 해당 코스 안에서 점수에 따라 다시 조편성한다. 

세계랭킹 75위 이내 선수에게 주는 Q시리즈 직행 티켓으로 응시한 이들은 올 시즌 LPGA 투어 101~150위, 시메트라 투어(2부) 11~35위 등 총 110명의 선수 중 45위 안에 들어야 내년 LPGA투어 시드가 주어진다. 상위 20위권 밖의 선수는 2022 시메트라투어 출전 자격을 동시에 부여받는다. 

이번 Q시리즈에는 한국선수가 8명이 출전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정상급 플레이어 최혜진(22)과 안나린(25)이 출사표를 던졌다. 최혜진과 안나린은 세계랭킹 100위 이내의 선수로 출전권을 얻었다. 

올시즌 LPGA투어에서 부진해 시드를 잃은 이미향(27)과 시메트라 우승자 곽민서(31)와 박금강(20), 김민지(26), 홍예은(19), 장효준(21)과 함께 Q 시리즈에 도전한다. 

관심사는 최혜진의 수석으로 시드를 받을 것인가 하는 것. 지난해까지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던 최혜진은 올 시즌 우승 없이 한해를 보냈지만 여전히 정상급 플레이어로 손색이 없다. 

다만, 최혜진은 올 시즌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 신인왕과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세계여자골프랭킹 18위 아타애 티티쿨(태국)과 세계랭킹 14위 후루에 아야코(일본)와 비회원으로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시부노 히나코(일본)를 제쳐야 한다. 아야코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지난해와 올해 각각 3승씩으로 통산 7승이다. 아야코는 지난 7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4위를 차지했다. 히나코는 2019년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 오픈에서 우승했지만 LPGA투어에 진출하지 않았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