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골프종목 프로출전 가능할까?
아시안게임, 골프종목 프로출전 가능할까?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1.12.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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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국가대표. 사진=KGA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국가대표. 사진=KGA

아시안게임에 프로출전이 가능할까.

2022년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인 하계 아시안게임 골프 종목에 프로 선수도 출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골프에는 그동안 프로 선수 출전이 금지됐다.

대한골프협회(KGA)는 30일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아시안게임 골프 경기 요강에서 '아마추어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는 규정을 삭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OCA는 바뀐 규정을 아직 정식으로 공지하거나 발표하지 않았으나, 규정 삭제를 번복할 가능성은 없어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는 프로 선수 출전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다. 

KGA는 지난달 OCA의 방침을 전달받고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리우 올림픽과 도쿄 올림픽에서 남녀 골프는 최정상급 프로 선수들이 출전해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따라 OCA도 아시안게임 골프에 프로 선수 출전을 허용하려는 것은 프로 선수 위주의 올림픽 골프의 흥행 성공에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올림픽처럼 국제골프연맹(IGF)이 매기는 올림픽 랭킹에 따라 출전권을 주는 방식은 아시안게임의 특성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주로 중고생들이 주축이 돼 각국의 국가대표들이 출전했던 아시안게임에 프로가 출전하게 되면 선수 선발이 문제다.

OCA 회원국 가운데 올림픽 출전선수처럼 랭킹을 받을만한 골프 선수가 없는 국가가 많은데다 올림픽과 달리 아시안게임은 단체전에도 메달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