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켑카, '앙숙' 디섐보 '혼쭐' 냈다...1:1 매치
브룩스 켑카, '앙숙' 디섐보 '혼쭐' 냈다...1:1 매치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1.27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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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켑카. 사진=PGA(게티이미지)
디섐보를 이긴 뒤 웃고 있는 켑카. 사진=PGA(게티이미지)

'대놓고 앙숙'인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를 보기 좋게 꺾었다.

2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윈 골프클럽에서 열린 켑카와 디섐보의 1대1 대결은 싱겁게 끝났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스타 켑카와 디섐보는 2년 넘도록 그린밖에 토닥거리는 언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  

디섐보는 1번 홀 티박스에 컵케이크를 들고 올라와 팬들에게 나눠줬다. 컵케이크는 발음이 비슷한 켑카를 놀리려는 소품. 컵케이크에 켑카의 얼굴 사진까지 붙였다.

하지만 켑카는 분을 속으로 삭히며 9번 홀까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버디를 하나도 골라내지 못한 디섐보를 혼쭐냈다. 

특히, 켑카는 6번 홀에서 벌어진 니어핀 내기에서도 디섐보를 꺾었다. 니어핀 내기에서 이기면 자기 이름으로 불우이웃에 50만명 분 식사를 기부한다.

켑카는 "뭐 할 말 있냐?"고 디섐보를 놀렸다.

9번 홀 파3에서 디섐보는 먼 거리 버디 퍼트가 빗나가자 3m 버디 퍼트를 남긴 켑카에게 컨시드를 주고 백기투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