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LPGA투어 3관왕 등극...CME 우승...올해의 선수, 상금, 다승
고진영, LPGA투어 3관왕 등극...CME 우승...올해의 선수, 상금, 다승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1.11.22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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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베어트로피 수상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한 고진영. 사진=JTBC골프 TV 촬영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년 연속 우승한 고진영. 사진=JTBC골프 TV 촬영

고진영(26·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에서 대미를 장식하며 상금, 다승, 올해의 선수 등 3관왕에 올랐다. 또한 세계랭킹 1위도 탈환했고, CME 글로브 레이스도 1위에 올랐다. 올 시즌 LPGA투어 5승을 추가하며 통산 12승을 올렸다.

22일(한국)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디펜딩 챔피언 고진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필치며 넬리 코다(23·미국)와의 샷 대결에서 완벽한 승리를 이끌어 냈다. 2년 연속 우승이다.

다승에서는 넬리 코다와 타이를 이룬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 상금, 세계랭킹에서 넬리에게 져 2위였지만 우승하면 상금 150만 달러를 챙기면서 3개 부문의 랭킹을 모두 뒤집어 3관왕에 등극했다. 2019년에 이어 두번째 수상한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상에서 30점을 추가해 211점으로 넬리 코다를 제쳤다. 상금은 150만 달러를 보태 350만2161달러를 획득했다. 앞서 고진영은 리더스 톱10 상을 수상했다.

고진영은 이날 9타를 줄여 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쳐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전날 무려 7개 홀 연속 버디 쇼를 펼쳤던 고진영은 손목부상에도 불구하고 이날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고진영은 3, 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골라낸 뒤 6번 홀에 이어 8,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들어 11번 홀과 13번홀에서 버디를 챙긴 고진영은 17번 홀(파5)에서 2온을 시켜 다시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8번홀은 파로 잘 막았다.

넬리 코다는 3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7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에 머물르며 타이틀을 한순간에 다 날렸다.

'베어트로피'를 확정한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전인지(27·KB금융그룹) 등과 공동 9위에 올랐다.

고진영과 리디아 고(우측). 사진=JTBC골프TV 캡처
고진영과 리디아 고(우측). 사진=JTBC골프TV 캡처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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