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쇼' 고진영, LPGA투어 3관왕 놓고 넬리와 22일 '끝장' 승부
'버디쇼' 고진영, LPGA투어 3관왕 놓고 넬리와 22일 '끝장' 승부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1.11.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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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22일 오전 2시45분터 최종일 4라운드 생중계
고진영. 사진=LPGA(게티이미지)
고진영. 사진=LPGA(게티이미지)

7개홀 연속 버디. 시즌 4승을 올린 세계랭킹 2위 고진영(26·솔레어)가 '무빙데이'에서 상금왕, 올해의 선수, 다승왕, 세계랭킹 1위의 '불씨'를 살렸다.

세계랭킹 1위이자 역시 4승의 '라이벌' 넬리 코다(23·미국)의 벽을 넘어야 한다. 

최종일 고진영과 넬리는 '외나무 다리' 결투를 벌여야 한다.

21일(한국)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무빙데이' 3라운드.

고진영은 이날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14언더파 202타로 공동 2위 넬리 코다, 하타오카 나사(일본),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선두로 껑충 뛰었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CME 글로브 레이스 순위 상위 60명만 출전해 경기를 벌인다.

고진영은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 181점으로 넬리와 10점 차이다. 상금은 200만2161달러로 넬리(223만7157달러)에 이어 2위다. 세계랭킹도 코다가 1위, 고진영이 랭킹 포인트 0.95점 뒤진 2위다. 둘다 4승을 올리고 있다. CME 글로브 레이스에선 고진영이 3520.150점으로 넬리(3420.600점)를 제치고 선두다. 

고진영 3R
고진영 3R

이날 고진영은 2번 홀(파4)부터 무려 7개 홀 연속 버디 쇼를 펼쳤다. 하지만 후반들어 샷이 흔들리면서 9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해 1타를 잃었다. 이후 10∼18번 홀 모두 파로 막으면서 더 이상 스코어를 줄이지 못했다.  

넬리는 17번홀(파5)에서 2온시켜 '천금의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여 전날 공동 5위에서 공동 선두로 나섰다.

이정은6(25·대방건설)은 2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민지(호주) 등과 공동 10위에 올랐다.

지은희(35·한화큐셀)와 대니엘 강(미국)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14위, 김세영(28·메디힐), 전인지(27·KB금융그룹), 김아림(26·SBI저축은행) 등과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8위에 랭크됐다.

JTBC골프는 22일 오전 2시45분터 최종일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