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vs 넬리 코다, 최종전 CME '외나무 다리 결투'...19일 개막
고진영 vs 넬리 코다, 최종전 CME '외나무 다리 결투'...19일 개막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1.11.18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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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는 19일 오전 4시부터 생중계
고진영. 사진=LPGA(게티이미지)
고진영. 사진=LPGA(게티이미지)

세계골프랭킹 2위 고진영(26·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종전에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23·미국)와 '외나무다리 결투'를 벌인다. 여기에 리디아 고(24·뉴질랜드)가 합류한다.

이 대회는 올해 주요 개인상 부문을 판가름하는 대회로 고진영은 첫날 넬리 코다와 한조에서 플레이한다.

무대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개막하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우승상금 150만 달러).

이 대회 성적에 따라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상금왕,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의 1위가 결정된다.

현재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 1위는 넬리가 올라 있다. 

넬리는 상금 223만7157 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191점으로 1위, 고진영이 상금 200만2161 달러, 올해의 선수 포인트 181점으로 2위다. 

CME 글로브 레이스에서는 고진영이 3520.150으로 넬리(3420.600)를 앞서고 있다. 

평균타수는 넬리가 68.845타로 1위, 고진영이 69.032타로 2위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이 150만 달러, 우승자는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받는다.

고진영과 넬리는 현재 세계 랭킹도 코다가 1위, 고진영이 2위인데 둘의 랭킹 포인트 격차는 0.95점에 불과하다.

둘은 이번 시즌 나란히 4승씩 거둬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5승으로 다승자가 된다. 

고진영은 "작년에 좋은 기억이 있어서 코스에 들어서면 그 때의 좋은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를 것 같다"며 "어떻게 플레이를 했는지를 나 스스로가 잘 알기 때문에 그런 기억들을 꺼내와서 내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디아 고는 현재 평균 타수 부문 4위지만 1∼3위 선수들이 규정 라운드 수인 70라운드를 채우지 못해 1위가 확정적이다. 

15일 끝난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연장전에서 져 공동 2위에 오른 김세영(28·메디힐)은 넬리의 언니인 제시카 코다(28), 대니엘 강(29·미국)와 함께 1라운드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JTBC골프는 19일 오전 4시부터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