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칸타타 여자오픈... 31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 개막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31일 롯데스카이힐 제주CC 개막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05.30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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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챔피언 조정민 2연패 기록 노려
2012년 우승한 정혜진 예선전 1위로 참가

[골프경제신문]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가 이번주부터 2주간 제주로 장소를 옮긴다.

‘제9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31일부터 사흘간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파72. 6365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 우승자는 2020년에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롯데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는다. 지난해 우승한 조정민(25.문영그룹) 역시 지난 4월에 LPGA투어에 참가했다.

지난해 KLPGA투어 ‘54홀 최소타 신기록(23언더파 193타)’을 세운 조정민은 “지난해 최소타 기록을 세우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선수가 될 수 있었다. 아직까지 이번대회 2연패를 한 선수가 없는데, 올해는 최초로 2승을 거둔 선수로 기록되고 싶다."고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혜진(20.롯데)은 이번주에 열리는 US여자오픈 출전 대신 스폰서 대회를 택했다. 최혜진은 “스폰서 대회인 만큼 잘하려는 욕심을 부려서 그런지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번 대회는 편하게 우승 생각 없이 열심히 해보겠다.”면서 “컨디션이 나쁘지는 않지만, 샷이 잘 안 되는 부분 있어서 감을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US여자오픈 출전을 고사했으니,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기록한 정혜진(32)의 출전도 눈여겨 볼 포인트다. 2016년 이후 정규투어 시드권 확보에 실패하며 금융회사에 취업한 정혜진이 지난 5월 8일 충남 부여 롯데스카이힐 부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9회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예선전’ 1위를 차지한 것.

올해로 9회째를 맞은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은 진정한 의미의 오픈 대회로 거듭나기 위해 2012년부터 예선전 제도를 도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예선전을 통해 더 많은 선수들에게 정규투어 출전기회를 제공하는 등 신인 발굴에 힘써 왔다. 올해도 예선전을 통해 프로 15명(김유빈 서초비 한세리 장보람 황예나 정지민2 배나랑이 현은지 심현화 김하니 강지원 김지수 정예슬 지은정), 아마추어 3명(이슬기, 김재희, 홍예은) 등 총 18명의 선수가 출전기회를 얻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루키들의 신인상 경쟁도 재점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회가 열리는 롯데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국내 개막전 ‘롯데 렌터카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조아연(19.볼빅)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9’에서 명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한 이승연(21.휴온스)을 비롯해 지난주 아쉽게 우승을 놓친 이소미(20.SBI저축은행)와 공동 5위를 기록한 박현경(19.하나금융그룹)과 치열한 신인상 포인트 레이스를 이어간다. 

이밖에 2019시즌 1승씩을 기록 중인 박소연(27.문영그룹)과 박지영(23,CJ오쇼핑)도 현재까지 유일한 다승자 최혜진을 쫓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고, 박채윤과 박민지(21.NH투자증권), 김아림(24.SBI저축은행) 등 아직 우승은 없지만 올 시즌 상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이며 활약 중인 선수들이 총출동해 우승컵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든다. 또한, 이번 대회를 통해 KLPGA투어 300경기 출전 기록을 수립하게 되는 ‘K-10’ 멤버인 홍란(33.삼천리)이 의미 있는 대회에서 통산 5승을 달성해낼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이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한편, 주최사는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해 ‘유소년 골퍼 유망주 지원 이벤트’를 실시한다. 30일에 예정된 공식연습일에 국내 유소년 골프 유망주 12명을 초청하여 프로선수들과 함께 코스를 돌며 멘토링을 진행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별도의 장학금 전달도 진행된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