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AAC 챔피언 나카지마, 마스터스에서 히데키와 샷 대결?
[60초 골프센스]AAC 챔피언 나카지마, 마스터스에서 히데키와 샷 대결?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1.0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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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C 우승자 나카지마 게이타와 대회 관계자들. 사진=AAC
AAC 우승자 나카지마 게이타와 대회 관계자들. 사진=AAC

"마쓰야마 히데키하고 샷 대결을 하고 싶다."

나카지마 게이타(21·일본스포츠과학대)가 제12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에서 우승하면서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을 획득해 마스터스 우승자 히데키와 샷 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세계랭킹 1위를 40주 동안 유지한 나카지마는 이날 2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홍콩의 코 타이치(20)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6일(한국시간)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의 두바이크릭골프&요트클럽 챔피언십 코스(파71·7203야드)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최종일 4라운드.

승부는 연장 2차전에서 갈렸다. 

18번홀(파4‧410야드)에서 벌어진 연장 1차은 파로 무승부였다. 
연장 2차에서 나카지마는 페어웨이를 골랐지만, 코 타히치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빠졌고, 벙커샷은 그린앞 해저드에 빠지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나카지마는 일본의 PGA 스타 마쓰야마 히데키, 카나야 다쿠미, 호주의 커티스 럭과 함께 AAC에 출전한 4번째 현역 WAGR 1위 선수다. 그는 가장 친한 친구이자 2018 AAC챔피언인 다쿠미가 프로로 전향하면서 세계 최고의 아마추어에 올랐다. 

도쿄의 일본스포츠과학대에 재학중인 나카지마는 코로나19로 인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부분의 아마추어 대회가 취소되자 지난해부터 일본프로골프(JGTO)투어 대회에 초청받아 출전하고 있다. 지난해 미쓰이 스미토모 타이헤이요 마스터스에서 3위, 4월에 도켄홈 메이트컵에서 2위를 했다. 최근 파나소닉오픈에서 투어 사상 다섯 번째의 아마추어 우승자가 됐다. 

나카지마의 골프 스타일은 거침없이 홀을 공략하는 것는 유명한 공격적인 플레이어다. 나카지마는 지난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열린 AAC에서 다쿠미에 이어 준우승 했고, 지난 8월 아마추어 랭킹 1위로 마크 매코맥 메달을 받았다.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마쓰야마와 다쿠미의 뒤를 이어 마스터스 티켓을 따는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에서 버디는 21개 잡아내고 보기 3개, 더블보기 2개를 범했다. 특히, 연장 1차 들어가기 전에 까다로운 18번홀에서 페어웨이 벙커샷을 그린에 올려 파로 잘 막은데 이어 연장 1차전에서도 벙커샷을 절묘하게 그린에 올려 파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승리를 이끌어 냈다.  

나카지마는 이번 대회를 마치고 프로로 전향하려고 했지만 우승으로 마스터스와 디오픈에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1년간 아마추어 신분을 유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