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나카지마,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영광...AAC, 조우영 공동 3위
세계랭킹 1위 나카지마,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영광...AAC, 조우영 공동 3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1.06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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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지마, 코 타히치와 연장승부 2차에서 우승
조우영. 사진=AAC
조우영. 사진=AAC

[두바이(아랍에미리트)=안성찬 골프대기자]8년만에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공동 3위에 만족해야 했다. 2013년 우승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다.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 영광은 세계아마추어 랭킹 1위 나카지마 게이타(일본)에게 돌아갔다.

나카지마가 세계아마추어랭킹 1위 이름값을 했다. 세계랭킹 1위를 40주 동안 유지한 나카지마는 이날 2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홍콩의 코 타이치(20)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6일(한국시간)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의 두바이크릭골프&요트클럽 챔피언십 코스(파71·7203야드)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최종일 4라운드.

승부는 연장 2차전에서 갈렸다. 

18번홀(파4‧410야드)에서 벌어진 연장 1차은 파로 무승부였다.
연장 2차에서 나카지마는 페어웨이를 골랐지만, 코 타히치는 페어웨이 벙커에서 빠졌고, 벙커샷은 그린앞 해저드에 빠지면서 승부가 결정났다.

나카지마 게이타. 사진=AAX+C

한국선수 중에는 조우영(20‧한체대 2년)과 김백준(20‧한체대 1년)이 최종일 빛을 발했다. 한국에 우승 ‘희망의 불씨’를 남겨 뒀던 ‘빅샘’ 최상현(21‧뉴멕시코대 4년)은 주춤하면서 뒷걸음 쳤다.

전날 공동 13위로 밀려났던 조우영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며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3위로 껑충 뛰었다. 
조우영은 “우승을 놓친 것이 조금 아쉽지만 국가대표로 발탁되고 첫 출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쁘다”며 “전날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출발부터 샷 감이 좋았다”며 “3일간 불안했던 18번홀에서 내리막 버디를 잡아 이번 경기에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역시 조우영과 공동 13위로 출발한 김백준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최상현은 이날 2타를 잃어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3위로 밀려났다.

장유빈(19·한체대 1년)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 28위, 이원준(24)은 이븐파 284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아시아-태평양지역 29개국 93명의 선수가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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