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AAC 8년 만에 우승권...최상현-조우영-김백준, 1타차 공동 2위
한국, AAC 8년 만에 우승권...최상현-조우영-김백준, 1타차 공동 2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1.04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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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준. 사진=AAC
김백준. 사진=AAC

[두바이(아랍에미리트)=안성찬 골프대기자]8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선수들이 72홀 전환점인 반을 돌면서 3명이 우승권에 들었다.

4일(한국시간)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의 두바이크릭골프&요트클럽 챔피언십 코스(파71·7203야드)에서 열린 제12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2라운드.

주인공은 ‘빅샘’ 최상현(21‧미국 뉴멕시코대 4년)과 국가대표 김백준(20‧한체대 1년), 국가대표 조우영(20‧한체대 2년)이다.

최상현과 김백준은 이날 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골라내며 7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26타로 선두에 나선 진 보(중국)에 1타 뒤져 있다.

세계아마랭킹 323위 김백준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여 전날 공동 12위에서 무려 전날보다 10계단이나 뛰었다.

김백준은 “첫 티샷부터 샷 감이 좋아다”며 “생각만큰 바람이 불지 않아 홀을 공략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선두권이지만 내일은 스코어를 많이 줄여야 승산이 있다”며 “바람에 따라 효과적으로 플레이하면 스코어를 줄이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상현. 사진=AAC
최상현. 사진=AAC

세계랭킹 14위 최상현은 이날 버디 4개, 보기1개로 3타를 줄였다. 첫홀 티샷 이 오른쪽으로 확 휘는 바람에 보기를 범했다. 최상현은 “동반자가 너무 잘 치는 바람에 너무 신경이 쓰였다”며 “나만의 플레이에 집중하자는 마음을 먹은 것이 그나마 버디를 골라내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최상현은 “‘무빙데이’는 핀 위치가 어려워 질 것으로 보여 철저하게 계산된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타수를 최대한 줄이는데 초점을 맞춰 버디공략을 할 것”고 우승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조우영. 사진=AAC
조우영. 사진=AAC

조우영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는데 그쳤다. 조우영은 “컨디션은 괜찮았는데, 뭔가 잘 안풀리는 것 같았다”며 “파5홀에서 핀에 붙여 놓고 버디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조우영은 “내일은 스코어를 벌려야하니까 좀더 공젹적으로 플레이를 할 것”이라며 “실수를 줄이고 버디를 뽑아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출전선수 6명 가운데 5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원준(24)은 이날 1타를 줄여 이븐파 142타로 공동 37위, 국가대표 장유빈(19·한체대 1년)은 2오버파 144타를 쳐 공동 46위 ‘턱걸이’로 본선에 올랐다.

이준민(20·텍사스주A&M대학)은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5오버파147타로 아쉽게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는 29개국 9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은 6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9년 한창원과 2013년 이창우가 우승한 뒤 우승이 없다.

우승자에게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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