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 1R]300야드 날린 국가대표 조우영, 4언더파 린유신-나카지마와 공동선두
[AAC 1R]300야드 날린 국가대표 조우영, 4언더파 린유신-나카지마와 공동선두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1.03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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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영.
조우영.

[두바이(아랍에미리트)=안성찬 골프대기자]국가대표 조우영(20·한체대2년)이 제12회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AAC) 첫날 신바람을 일으켰다.

조우영은 3일(한국시간)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 두바이 골프크릭&요트클럽 챔피언십 코스(파71·7203야드)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오전조 경기를 마치고 디페딩 챔피언 린유신(21·미국 플로리다대 3년) 등과 공동선두에 올랐다. 

조우영은 2015년 국가상비군을 거쳐 지난해 국가대표로 발탁되면서 기량이 급상하고 있다. 지난해 송암배와 허정구배 한국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다. 올해는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공동 21위에 올라 베스트 아마로 선정됐다. 우승은 없고 송암배 3위, 빛고을중흥배 아마추어 대회에서 3위를 했다.

조우영의 1라운드 스코어카드
조우영의 1라운드 스코어카드

이날 출발이 좋았다. 2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연속버디를 챙긴 조우영은 4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6번홀(파4)에서 아쉽게 보기를 범한 조우영은 8번홀(파3)과 9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는 바람에 스코어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후반들어 10번홀(파5)에서 버디퍼트가 홀을 파고들면서 반전이 시작되는 듯 했다. 하지만 13번홀(파5)과 14번홀(파4)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아 스코어는 원점이 됐다. 다만,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골라내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조우영은 300야드에 이르는 장타력으로 파5홀에서 모두 2온을 시도하며 버디를 잡아냈다. 아이언도 잘 떨어졌다. 그린을 단 2개밖에 놓치지 않았다.

조우영은 "태극마크를 달고 첫 출전한 대회 첫날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 기쁘다"며 "약간 설레기도 하지만 평상심을 잃지 않고 내일 경기를 잘 치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국내 잔디와는 전혀 다른 버뮤다의 성질때문에 그린을 놓치면 쉽지 않다"며 "그린을 놓쳤을 때 리커버리를 잘해야 스코어를 잃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장유빈(19·한체대1년)은 1오버파 72타로 공동 45위, 이준민 이준민(20·텍사스주A&M대학)은 2오버파 73타로 공동 57위에 머물렀다.

한편, 조우영을 비롯해 린유신, 세계아마추어랭킹 1위 나카지마 게이타(일본), 알렉산더 양(홍콩), 지미 정(뉴질랜드), 루카스 마이클(호주) 등이 공동선두그룹을 형성했다.

이번 대회는 29개국 9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한국은 6명이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은 2009년 한창원과 2013년 이창우가 우승한 뒤 우승이 없다.

우승하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와 디오픈 출전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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