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아쉬운 1타차 준우승...PGA투어 버뮤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아쉬운 1타차 준우승...PGA투어 버뮤다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1.0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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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허버트. 사진=PGA(게티이미지)
우승자 루카스 허버트. 사진=PGA(게티이미지)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31·한국명 이진명)에게는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대니 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톱랭커들이 모두 빠진 '그들만의 리그'로 열린 버터필드 버뮤다 챔피언십(총상금 650만 달러) 1타차로 준우승에 그쳤다.

1일(한국시간) 버뮤다 사우샘프턴의 포트 로열 골프코스에서 끝난 PGA 투어 버뮤다 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

대니 리는 마지막 4개홀을 남기고 버디를 3개나 골라내며 14언더파 270타로 맹추격했으나 루카스 허버트(호주)에게 1타차 우승을 내줬다. 우승 상금 117만 달러(약 13억7000만원).

대니 리 4R
대니 리 4R

2015년 7월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이후 6년 4개월 만에 투어 2승 기대를 했으나 무산됐다.

유러피언투어에서 2승을 허버트는 PGA투어 첫 우승이다. 허버트는 이날 한 때 선두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14번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잡아 힘겹게 정상에 올랐다. 

올해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상위권자 자격으로 2021-2022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허버트는 이번 시즌 앞서 출전한 두 차례 대회에서는 모두 컷 탈락했었다.

노승열(30)은 합계 6언더파 278타로 전날 공동 43위에서 공동 30위로 올라갔지만, 배상문(35)은 합계 1오버파 285타로 전날 공동 37위에서 공동 65위로 추락했다. 

한국은 배상문과 이경훈(30)이 2019년 공동 58위에 오른 것이 이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이다.

우승을 예고했던 테일러 펜드리스(캐나다)는 이날 5타를 잃어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5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는 버뮤다의 코로나19 방역강화와 PGA투어 중 5번째로 상금액이 적은 탓인지 톱 랭커들이 대거 불참해 1승이 아쉬운 선수들에게는 절호의 기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