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찬의 골프이야기]KLPGA와 K골프랭킹, 그리고 아시아골프랭킹
[안성찬의 골프이야기]KLPGA와 K골프랭킹, 그리고 아시아골프랭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5.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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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자체개발한 랭킹시스템 오픈
1위 최혜진, 2위 이정은6, 3위 배선우
104주간 투어 성적으로 산출
K랭킹 포인트 산정방식
K랭킹 포인트 산정방식

"국내 투어만의 포인트 제도를 신설했다는 것은 무척 의미가 있다. 향후 K랭킹이 아시아 골프 랭킹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KLPGA 강춘자 수석부회장)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회장 김상열)가 한국골프사에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었다.  

자체 랭킹 시스템을 개발했다. 바로 ‘K랭킹’이다. 이는 국내 KLPGA투어만의 포인트 제도를 개발한 것으로 골프팬들에게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고, 우수 선수 발굴하며, 해외 선수들의 국내 유입을 기대하고 있다.

K랭킹시스템은 KLPGA 각 투어의 새로운 흥미 요소와 관전 포인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수 기록의 객관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우수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것이다.

K랭킹은 104주(2년)간의 성적을 반영한다. 다만, 최근 13주 성적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방식이다. KLPGA 정규투어뿐만 아니라 드림투어와 점프투어에 출전한 모든 선수(정회원, 준회원, 아마추어, 외국인 등)가 대상이 되는 것이 특징이다.

어떻게 랭킹이 만들어 질까.  

먼저 각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K랭킹(350위 이내)으로 계산한 ‘출전선수 레이팅’과 각 투어에 출전한 전년도 상금랭킹 상위 선수의 순위를 점수화한 ‘투어 레이팅’을 합산해 ‘대회 지수’를 산출한다.

그런 뒤 대회 지수를 토대로 각 대회당 몇 명의 선수가 순위별 몇 포인트를 획득할 수 있는지 산정해 해당 등수에 따라 포인트를 부여한 뒤 104주 간의 합산 점수를 출전 대회수로 나누어 최종 랭킹 포인트를 산출한다.

단, 대회 지수는 정규투어 메이저 대회에 한해 1위 포인트를 일반 대회보다 큰 100점으로 설정한다.

KLPGA 상금랭킹과 대상포인트가 해당 시즌 성적으로만 순위를 부여했다면, K랭킹은 104주간의 연속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출전 대회수가 포인트에 반영된다. 따라서 꾸준한 대회 출전과 누적 성적을 기반으로 특정 선수가 아마추어 시절부터 정회원으로 활약하기까지의 흐름을 분석할 수 있다. 또한, K랭킹은 외국인 선수도 대상자가 되므로 해외 선수의 국내 대회 출전에 큰 도움을 줄것으로 보인다. 

현재 K랭킹
현재 K랭킹

현재 K랭킹 1위는 최혜진, 2위는 이정은6, 3위는 배선우다. K랭킹이 최근 13주 동안의 국내 투어 성적에 큰 비중을 두는 만큼 1위 최혜진과 이정은6, 배선우와의 간격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4위 오지현과 5위 이소영이 상위권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산정된 랭킹은 매주 월요일에 K랭킹 공식 홈페이지(k-rankings.klpga.co.kr)를 통해 발표한다. K랭킹 홈페이지는 KLPGA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접속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