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CJ컵 1타차 역전승 PGA투어 통산 20승...임성재, 공동 9위
로리 매킬로이, CJ컵 1타차 역전승 PGA투어 통산 20승...임성재, 공동 9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0.18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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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키 파울러 22언더파 공동 3위
-이경훈 공동 25위
-강성훈-김주형 공동 32위
 CJ컵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 사진=CJ그룹(게티이미지)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손목부상에도 불구하고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CJ컵 최종일 경기에서 신바람을 일으키며 '톱10' 안착했다.

우승은 로리 매킬로이(32·북아일랜드)에게 돌아갔다. 매킬로이는 올해 2승을 올리며 PGA투어 통산 20승을 달성했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서밋클럽(파72·7431야드)에서 개막한 2021-2022시즌 PGA투어 네번째 대회 더 CJ컵(총상금 975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

임성재는 이날 이글 1개, 버디 7개, 보기 1개로 8타를 줄여 합계 20언더파 268타(68-69-67-64)로 전날 공동 30위에서 공동 9위로 껑충 뛰었다. 

12명이 출전한 한국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1번홀(파4)에서 칩샷 이글로 기분 좋게 출발한 임성재는 6, 7번홀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서 4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11번홀(파3)에서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면서 아쉽게 1타를 잃은 임성재는 13번홀(파4)에서 버디로 스코어를 만회한 뒤 14번홀(파5), 15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다. 임성재는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데 이어 18번홀(파5)에서 핀과 211야드 남은 거리에서 그린 우측에 낙하시킨 뒤 2퍼트로 버디를 골라내며 스코어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그린 라이를 읽는 로리 매킬로이와 이를 지켜보는 리키 파울러(우측). 사진=CJ그룹(게티이미지)
그린 라이를 읽는 로리 매킬로이와 이를 지켜보는 리키 파울러(우측). 사진=CJ그룹(게티이미지)

매킬로이는 이번 시즌에 첫 출전해 짜릿한 역전 우승을 장식하며 레이스를 시작했다.  

매킬로이는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25언더파 265타(68-67-65-66)로 모리카와를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175만5000 달러(약 20억 7704만원).

전반에 3타를 줄인 매킬로이는 후반들어 이글 1개, 버디 1개를 추가했다. 특히, 14번홀(파5)에서 핀과 11.67야드 남은 거리에서 퍼트로 굴린 볼이 '천금의 이글'로 연결되면서 단독선두로 올라선 뒤 18번홀(파5)에서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매킬로이는 PGA투어 역사상 20승 이상 올린 39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이 골프장 회원인 콜린 모리카와(24·미국)는 이날 무려 10타를 줄이며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단독 2위에 올랐다. 모리카와는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8개를 뽑아냈다.

단독선두로 출발한 리키 파울러(33·미국)는 1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키스 미첼(29·미국)과 공동 3위로 밀려났다.  

2라운드에서 CJ컵 최초로 14번홀(파5)에서 더블이글(알바트로스)를 기록한 아브라함 앤서(멕시코)는 19언더파 269타로 전날 공동 3위에서 공동 14위로 내려갔다.

이경훈(30·CJ대한통운)이 이날 6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71타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공동 25위에 올랐다.

강성훈(34·CJ대한통운)은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김주형(19·CJ대한통운) 등과 공동 32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 제이슨 코크랙(미국)은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공동 54위,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14언더파 274타로 호아킨 니만(칠레) 등과 공동 4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