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러피언프로골프 투어에서 뛰는 호주교포 이민우(23) 등 4명의 선수가 합작으로 18홀을 24.75초 만에 주파하며 세계 신기록을 작성했다.
17일 유러피언투어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선수 4명이 한 홀을 빨리 마치는 도전 영상을 공개했다. 이민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이민지(25)의 동생이다.
이번 기록도전은 이민우를 비롯해 윌코 니나버, 숀 크로커, 니콜라이 호가드 등이다.
이들은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레알 클럽 발데라마 4번 홀(501야드)에서 최단 시간 홀아웃 세계 기록 도전에 나섰다. 종전 기록 27.88초를 깨기 위해 장타자 니나버가 티샷을 하고, 페어웨이에 대기하던 크로커가 두 번째 샷으로 볼을 그린에 보내면 그린 위의 이민우와 호가드가 퍼트로 홀을 끝내는 방식으로 챌린지에 참여했다.
현지 시간 오후 3시 47분에 시작한 기록 도전은 2시간이 넘은 오후 5시 55분에 성공했다. 이민우가 마지막 퍼트를 넣고 24.75초 만에 티샷, 아이언샷, 퍼트를 모두 마쳤다.
이들은 플레이 중에 볼은 해저드에 빠트리기도 하고, 벙커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라운드를 마친 뒤 4명의 선수들은 샴페인을 터트리며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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