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어&9]더블이글(double eagle)
[골프용어&9]더블이글(double eagle)
  • 토니오 전문위원
  • 승인 2021.10.16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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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트로스. 사진출처=
알바트로스. 사진출처=조선행토대백과

더블이글(double eagle)은 골프에서 홀의 파보다 3스트로크 적은 스코어로 이글보다 1스트로크 적다는 데서 미국에서 쓰기 시작했다. 파5 홀에서 두 번만에 볼을 홀인하거나 파4 홀에서 홀인원하는 것과 같은 기록이다. 역대 PGA투어 메이저 대회에서도 더블이글은 진기하다. 마스터스에서 4번, US오픈에서 3번, 디오픈에서 8번, PGA챔피언십에서 3번 나왔을 정도로 진기록이다. 

더블이글은 알바버트로스(albatross)로 불린다. 알바트로스는 신천옹(信天翁). 학명 황새목(Ciconiiformes) 슴샛과(Procellariidae). 희귀한 종으로 몸에는 깃이 조밀하게 나있다. 날개는 뾰족하며 2열깃이 제일 길다. 꼬리는 짧으며 약간 둥글다. 꽁지깃은 12매이다. 부리는 견고하며 머리길이보다 좀 길다. 부리끝에는 갈고리 모양의 각질판이 있는데 윗부리의 각질판이 더 크다. 발은 짧고 부척은 그물코 모양의 비늘로 덮여 있다. 머리와 목은 밤색, 등면은 흰색, 어깨깃은 어두운 밤색, 꽁지깃은 검은색이다. 부리는 누런색, 다리는 재밤색이다. 날개길이는 560~630mm, 부리길이는 136~139mm, 몸무게는 6~7kg이다. (참고자료: 조선향토대백과)

유럽에서는 신천옹이나 갈매기를 물에 빠져죽은 뱃사람의 혼(魂)이라고 믿었다. 이 때문에 이를 죽이면 흉운(凶運)이 온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천옹은 날개털 채취를 목적으로 다수 사냥했기 때문에 코르리지의 '노수부행(老水夫行)'과 같은 죄의 고뇌를 그린 시편도 생겨나고 있다. 원양과 먼 바다여행의 상징이다. 뱃사람들은 낚싯바늘로 이 새를 잡아서 서투른 동작을 조롱함으로써 긴 여행의 위안으로 삼았다고 한다.(참고자료: 종교학대사전)

아브라함 앤서. 사진=PGA 골프 TV 캡처
아브라함 앤서. 사진=PGA 골프 TV 캡처

아브라함 앤서(30·멕시코)가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더서밋클럽(파72·743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총상금 975만달러) 2라운드에서 더블이글을 기록했다.

앤서는 14번홀(파5·556야드)에서 핀과 251야드 남은 세컨드에서 4번 아이언으로 친 샷이 그린앞에 떨어지면서 내리막 슬라이스를 타고 그대로 홀로 쏙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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