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이 따라주면 우승도 기대할 것"...CJ컵 김시우
"운이 따라주면 우승도 기대할 것"...CJ컵 김시우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10.14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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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사진=PGA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CJ컵@서밋(총상금 975만 달러, 우승상금 175만5000 달러)
-47개 공식 대회 중 4번째(500점)
-2021년 10월 15~1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더 서밋 클럽(파72·7431야드)
-코스설계: 톰 파지오(2017)
-대회 포맷 스트로크 플레이; 컷탈락 없음 
-출전선수: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안병훈, 강성훈, 김민규, 이재경, 서요섭, 김한별, 신상훈, 김주형, 김성현, 더스틴 존슨(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 브룩스 켑카(미국),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토니 피나우(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마크 레시먼(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조던 스피스(미국) 등 78명 출전.
-디펜딩 챔피언(2020년): 제이슨 코크랙(미국)  
-역대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2017, 2019), 브룩스 켑카(2018), 제이슨 코크랙(2020)
-역대 다승자: 저스틴 토마스(2017, 2019)
※대회특징: 세계 랭킹 톱10 중 7명, 라이더컵 출전 선수 중 17명, 지난 시즌 투어 챔피언십 출전 선수 중 24명이 출전. 더스틴 존슨, 콜린 모리카와, 저스틴 토머스 등이 2021-2022 시즌 첫 대회를 이 대회에서 치름. 78명의 선수 중 PGA 투어 우승이 있는 선수는 총 60명이 있음. 또한 19명의 메이저 대회 챔피언도 참가. 5명의 페덱스컵 우승자도 대회 명단에 이름을 올림.  

-JTBC골프&스포츠, 15일 오전 12시부터 1R 생중계

2번홀. 사진=PGA
2번홀. 사진=PGA

▲다음은 김시우(26·CJ대한통운)의 일문일답. 
Q: 시즌 출발이 좋다. 현재 컨디션은. 
김시우:  지난 시즌이 끝나고 한 주 쉬고 바로 올 시즌이 시작됐다. 컨디션 관리할 틈도 없이 바로 시작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이전 시즌 감을 이어서 쭉 가려고 바로 대회 참가했다. 좋은 감 유지 했기 때문에 첫 두 대회에 톱10으로 잘 마무리 했던 것 같다. 지난 대회 때는 성적이 별로 안 나긴 했지만, 샷이나 퍼터 감이 전체적으로 좋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Q: 더 CJ컵은 다른 대회들이랑 느낌이 다를 것 같은데, 이 대회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김시우: 첫 해부터 프로 데뷔 후, 스폰서의 대회가 PGA 투어 대회로 추가 되어서 스스로도 자부심이 생겼다. 또 나름대로 더 CJ컵 첫 해부터 지금까지 매해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그래도 매해 크게 좋은 성적은 아니어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서 즐거웠다. 올해는 이제까지보다 더 좋게 마무리하면 좋겠다. 톱10이 목표고 주말까지 잘 유지하면 탑5 혹은 우승까지 갈 수 있으면 좋겠다. 

Q: 연습 라운딩 나가보았나. 
김시우: 어제 처음 더 서밋에서 8홀 정도 쳤다.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코스를 가늠할 수가 없었다. 오늘은 후반 나인을 처음 쳐봤는데, 코스가 워낙 좋기 때문에 좋았다. 지대도 많이 높은 라스베이거스라 또 오후 되면 거리 차이가 아침이랑 차이가 있다. 그 부분을 잘 생각해야 할 것 같다. 코스 같은 경우에는 워낙 모든 코스 다 똑바로 쳐야 되고 퍼터도 잘 마무리 해야 하기 때문에, 코스보다는 내 컨디션에 따라 다를 것 같다. 

Q: 어제 오늘 바람이 많이 불었다. 코스 공략에 대해 생각한 점이 있나.
김시우: 코스 공략의 경우 아직 모든 홀을 쳐보진 않았지만 되게 똑바로 쳐야 하는 코스인 것 같다. 후반 같은 경우에는 페어웨이가 조금 좁으면서 길다. 드라이버를 정확하게 멀리 쳐야 한다. 그래야 아이언 공략이나 스코어 내기가 쉬울 것 같다. 페어웨이를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어느 코스던 퍼터는 항상 잘해야 스코어가 난다. 티샷 할 때 페어웨이에 헤저드도 많이 끼어있다. 삐뚤게 치면 사막으로 공이 들어간다. 벙커까지 나쁘지 않다. 사막 쪽으로 안 떨어지게 코스 안에서 플레이 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다. 

Q: 바람의 세기나 방향을 측정해야 하는데, 혹시 바람을 예측하는 노하우가 따로 있는지.
김시우: 바람에 따라 거리가 틀려지는 것도 맞다. 모든 선수들이 거리 맞추는데 항상 어려움을 겪는다. 옆바람이면 조금 괜찮은데 뒷바람, 앞바람으로 많이 바뀌면 거리 맞추는 것이 어렵다. 뒷바람이면 어느 정도 바운스가 뛰어서 어느 정도에 떨어질지도 가늠이 안 된다. 그래도 어제 쳐봐서 감이 조금 생겼다. 딱히 계산하기 보다는 그냥 감이 좀 필요한 것 같다. 

Q: 동료 PGA투어 선수들에게 더CJ컵을 소개한 적이 있는가. 선수들 사이에서 더CJ컵이 어떻게 알려져 있는지.
김시우: 우선 워낙 좋은 대회다. 스폰서 대회를 떠나서 좋은 대회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중요시 하는 부분 중 하나는 상금이기도 하다. 상금도 워낙 크기 때문이다. 외국 선수들이 이번 주를 굉장히 기대한다. 음식이 PGA투어 대회 중에서 가장 잘 나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항상 나한테 한국에서 해도 꼭 가고 싶다고 말했다. 또 올해 역시 미국에서 열리기 때문에 접근성에 있어서 탑 선수들도 그렇고 조금 더 참가하려고 하는 것 같다. 또, 한국에서 온 선수들 역시 좋은 선수들이랑 플레이 할 수 있는 기회다. 좋은 성적 내고 싶어 하는 것 같다. 

Q: 후배들한테 조언을 좀 했는지.
김시우: 이 대회가 5년, 5번째로 진행되다 보니 이제 한국에서 오는 선수들도 몇 번 경험 있는 선수들도 있어서 조금 자신감들이 생긴 것 같다. 말하는 것도 그렇게 같이 플레이 해봤는데 탑 선수들이랑 점점 격차도 줄어가는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다 경쟁력 있다. 후배들이랑 쳤을 때, 그냥 한국에서만 플레이 하면 전혀 뒤질 것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더 자신감 있게 플레이 하라고 조언 해줬다. 

Q: 올 시즌 목표는.
김시우: 모든 대회에 참가할 때, 처음 신인이었던 해 일 때는 모든 대회 컷 통과 위주로 목표를 삼았었다. 근데 이번 주는 컷도 없고, 모든 선수들이 우승을 원하면서 플레이 하기 때문에 나도 그렇게 하고 싶다. 운이 따라주면 우승까지도 찬스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아직 플레이 하진 않았지만, 기회가 있었으면 우승까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올해 목표는 항상 그랬던 것처럼 1승이다. 항상 시즌 시작할 때 목표인데, 올해도 작년처럼 꼭 1승이 아니더라도 2승, 3승 이렇게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Q: 연말까지의 계획이 따로 있다면. 
김시우: 시즌 개막전부터 계속 쳤고 좋은 성적도 만들었다. 이번 대회와 다음 대회까지 치고, 조조 대회 끝나면 하외이부터 다시 칠 계획이다. 이번 주, 다음 주만 조금 더 힘내서 플레이 하면 1월까지는 조금 쉴 예정이다. 한국에서 조금 쉬면서 동계 훈련처럼 몸을 만들 예정이다. 

Q: 한국 팬들에게 인사 한마디. 
김시우: 원래 더 CJ컵이 한국에서 예정되어 있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서 팬 분들을 찾아 뵙지 못했다. 또 응원도 직접 못 받아서 조금 아쉽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 CJ 선수들 그리고 모든 선수들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된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자 하니 많은 응원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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