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챔피언 이재경, 일석오조(一石五鳥) '대박'
제네시스 챔피언 이재경, 일석오조(一石五鳥) '대박'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1.10.10 2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승상금 3억, 제네시스 첫 전기차 GV60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 획득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재경.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자 이재경.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최고의 상금액이 걸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은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무리됐다. 주인공은 이재경(22·CJ오쇼핑)이다.

이재경은 10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7천451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쳐 신상훈(23·PXG)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재경은 2019년 9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이후 2년여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려 통산 2승을 거뒀다.

2019년 데뷔 시즌 우승과 함께 신인상(명출상)을 받은 이재경은 지난해엔 최저 타수상(덕춘상)을 받고 대상·상금 3위에 올라 정상급 선수로 부상했다. 하지만, 올해는 부진을 거듭하며 상금랭킹 51위, 대상 포인트 랭킹 42위에 머물러 있었다. 직전 대회인 2주 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9위에 오르며 올 시즌 첫 '톱10'에 진입하며 부활을 알린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했다.

이재경은 우승상금 3억원, 제네시스 첫 전기차 GV60을 받았고, 오는 14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서밋클럽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CJ컵 출전권과 내년 유러피언투어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권을 획득하는 '대박'을 터트렸다.

제네시스 챔피언 이재경. 사진=KPGA 민수용 포토

1라운드에서 10언더파 62타로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204타로 선두였던 고군택(22·코웰)은 이날 6타를 잃어 3위로 밀려났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티이셔널에 이어 연속 우승을 노린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는 5언더파 283타로 4위, 방두환(34)은 4언더파 284타로 5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공동 16위(1오버파 289타)로 마친 박상현(38)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5142.39점을 획득해 김주형(4940.56점)을 밀어내고 1위로 올라섰다.

김주형(19·CJ대한통운)은 PGA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에 출전중이어서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대상은 내주고 상금랭킹 1위는 지켰다.

KPGA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출전권을 확보한 서요섭(25·DB손해보험), 이번 대회 우승자 이재경 외에 대상 포인트 상위자 자격으로 김주형, 김한별(25·SK텔레콤), 신상훈이 더CJ컵에 출전하게 됐다.

김성현(23·웹캐시그룹)은 세계랭킹을 통해, 김민규(20·CJ대한통운)는 추천으로 CJ컵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