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스텝바이스텝' 골프 레슨] 3.그립을 어떻게 잡을까?
[장일환의 '스텝바이스텝' 골프 레슨] 3.그립을 어떻게 잡을까?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1.10.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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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의 임팩트. 사진=하나금융그룹/JNA 정진직 포토
리디아 고의 임팩트. 사진=하나금융그룹/JNA 정진직 포토

이제 본격적으로 골프클럽을 잡아야 하는데 어느 손의 그립이 더 중요하고, 또 어떤 순서로 잡는 것이 좋을까?

골프스윙 아크(궤도)는 왼팔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즉, 아래 사진처럼 왼팔과 클럽이 반지름이 되어 스윙아크를 만든다는 것이다. 

스윙플레인. 사진=골프매거진
스윙플레인. 사진=골프매거진

따라서 왼손은 클럽 페이스와 스윙 아크(궤도)를 조절하는 아주 중요한 손이므로 정확하고, 부드럽고, 견고한 그립(강한 악력(握力)이 아님)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왼손 그립 방법은 첫 번째로 왼손 손바닥의 어떤 부위로 클럽을 잡을 것 인가가 중요한데, 아래 사진과 같이 그립을 손바닥 어느 위치에 놓고 잡느냐에 따라, ‘핑거그립(finger grip)’, ‘팜 앤 핑거그립’, 그리고 ‘팜그립(palm grip)’ 세 가지로 분류된다.

(1).핑거그립, (2).핑거&팜그립, (3).팜그립(왼쪽 두번째부터)

왼손을 잡는 방법별로 특성들을 알아보면
① ‘핑거 그립’은 손목의 사용이 쉬워 손의 감각을 높일 수 있고, 또한, 손목을 이용하여 클럽의 스피드를 높일 수 있어 파워 스윙에 아주 적합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일반적인 그립 방법이다.
(3)사진처럼 클럽의 그립 부분이 왼손 인지의 끝 마디에서 시작해서 새끼 손가락 바로 아래(뿌리 부분)에 직선으로 놓이도록 하는, 손가락으로 잡는 그립 방법을 말한다. 
   
② ‘팜 그립’은 손목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파워보다는 방향성을 중요시하는 쇼트 게임이나 퍼터 그립에 많이 사용되는 그립 방법이다.
(1) 사진처럼 그립 부분이 왼쪽 왼손 인지의 끝 마디에서 시작해서 손바닥의 월구 부분에 직선으로 놓이도록 하여, 왼손 손바닥으로 잡는 그립 방법을 말한다.
 
③ 팜 앤 핑거 그립은 (2)사진처럼 핑거 그립과 팜 그립의 중간으로 클럽을 잡는 방법으로 어린이와 여성 등 손이 작거나 손가락의 악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즐겨 쓰는 그립 방법이고, 또한, 과거(올드 레슨)에 많이 선호하던 그립 방법이다.

사진=벤호건 캡처
사진=벤호건 모던골프 캡처

두 번째로 왼손 그립을 잡는 순서는
① 왼손으로 그립을 잡을 때 클럽 페이스가 타깃(target)에 직각이 되게 한 상태에서 잡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클럽 페이스가 틀어지게 그립을 잡으면 스윙을 아무리 잘 해도 공은 목표 방향을 벗어나게 될 것이다.

② 아래 사진처럼 오른손으로 클럽 그립의 아랫부분 샤프트를 잡고 클럽을 가슴 앞으로 들어 올린 후, 왼손 (오른손잡이 골퍼의 경우) 집게손가락인지(forefinger, index finger·人指) 아랫마디에서 새끼 손가락(little finger) 바로 아래(뿌리 부분)에 이르기까지 클럽을 손바닥에 올려놓는다(핑거그립 방법).

③ 아래 사진처럼 새끼 손가락과 중지까지 3개의 손가락으로 클럽을 감아쥐고, 엄지(thumb·big finger)와 인지는 고리 형태로 만들어서 클럽을 가볍게 감싸서 스윙 시 손안에서의 클럽의 움직임을 억제하는 형태로 그립을 잡는다.

④ 위에서 내려보면서 그립의 상태를 확인한다.

 

사진=벤호건 모던골프 캡처

 - 왼손 주먹 손마디(너클)가 2 ∼ 2½개 보이도록 한다.
   - 왼손 엄지는 클럽 샤프트의 정 중앙이 아니라 그립의 약간 우측 편(1시 방향)에 위치하도록 한다.
   - 엄지와 중지가 만드는 V자 홈은 오른쪽 어깨를 향하게 한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 골프레슨 연재중, 이메일caa0092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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