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컵 나가고 싶죠"...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우승자 함정우
"CJ컵 나가고 싶죠"...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우승자 함정우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1.10.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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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함정우. 사진=KPGA 민수용 포토
우승자 함정우. 사진=KPGA 민수용 포토

[골프경제신문] ◇2021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9월 30일~ 10월 3일(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클럽 동-서코스(파72. 7219야드)
-132명 참가 : 서요섭 이준석 박상현 허인회 김한별 강경남 박은신 문경준 이동민 문도엽 김동은(이상 시즌 우승 및 상금순위 톱10) 최경주 신상훈 함정우 이태훈 김태훈 이재경 이창우 이태희 박상현 이원준 이형준 최진호 김승혁 권성열 김비오 옥태훈 김민휘 등(시드권자) 모중경 배대웅 등(추천 12명) 김주형(불참)
-우승특전 : KPGA 코리안투어 시드 2년(2023년까지)
-역대 우승자 출전 : 박성국(2018) 황인춘(2017) 주흥철(2016) 박상현(2014) 최경주(2012, 2011)
-디펜딩챔피언 : 이창우(2020)
-2020년 대회 결과 : 1.이창우 -3, 2.김성현-함정우 -1, 4.정지호-윤세준 E, 6.김홍택-이재경-조민규-김비오 +1

▲다음은 우승자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의 인터뷰
1R : 5언더파 67타 (버디 5개)
2R : 3언더파 69타 (버디 5개 보기2개)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
3R : 5언더파 67타 (버디 5개)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
FR : 2언더파 70타 (버디 6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

이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3,552.87 P) 3위, 제네시스 상금순위(414,397,494 원) 5위 위치

-경기 마친 소감은.
꿈만 같고 행복하다. 아침부터 편했다. 우승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차분하게 끝까지 마무리했는데.
침착해지자는 생각을 안 했다. 이전까지 챔피언 조로 출발하면 침착하게 치자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늘은 출발 때부터 우승은 정해져 있으니 그냥 제 스타일대로 하자는 생각하고 나갔다. 작년에 이창우도 그랬던 것 같다. 큰 생각을 하지 않고 플레이 했다.

-17번 홀 긴장했나.
작년에 17번홀에서 안 좋은 기억이 있었다. 티샷만 잘 넘기면 우승이구나 생각했다. 17번 홀 티샷까지만 긴장했던 것 같다.

-여자친구의 퍼터를 가져오게 된 상황은.
오래된 퍼터이다. 10년도 넘었을 것이다. 똑같은 퍼터가 있는데 잃어버렸다. 중학교 3학년 때 쯤 나온 퍼터였다. 오랜만에 보니 감회가 새롭고 반갑길래 가져왔다. 퍼터가 짧아서 적응이 안됐는데 잘 들어가니 쓰게 됐다. 분위기 반전이라고 생각한다.

-4번홀 더블보기 이후 3번 연속 버디 상황은.
더블보기가 나와서 당황했다. 예전 같았으면 무너졌을 텐데 오늘은 마음이 편했다. 다른 때와 달랐던 것 같다.

-좋은 성적으로 이어가다가 최종 라운드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상반기에는 성적이 좋았다. 시즌 중반부터 골프가 잘 안되고 애정도 많이 떨어졌었다. 다시 골프가 좋아지는 시기에 신한동해오픈 챔피언조로 나갔고 이후 좋은 성적이 나오다가 우승까지 오게 된 것 같다. 시즌 초와 비교 했을 때 컨디션이나 샷감이 좋아지거나 나빠진 것은 아닌 것 같다.

-우승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마음 고생을 했을 것 같은데.
마음고생 안 했다. 우승만 없었지 잘 쳤다. 주변의 기대나 스폰서가 있어서 이제는 우승을 해야 겠다. 했으면 좋겠다 생각하면 미끄러져 자신감이 없는 상태였다. 연습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요즘 느낀다.

-앞으로의 계획은.
미국에 꼭 가고 싶다. 내년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올해는 너무 망설였다. 도전하려고 했는데 시즌 중반 성적이 좋지 않으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었다. 최경주 프로님을 보면서 도전에 대해 많은 것을 느낀다. 내년에는 도전해 볼 생각이다.

-우승 확정 후 최경주프로와 포옹하는 세레머니를 했다.
많이 젖었으니 안지 말라고 하셨다. 그래도 너무 좋아서 안았다. 이번 대회 공식 연습일에 만나서 인사 드렸는데 알아 봐주셔서 감동했다. 기억 못하실 줄 알았다. 기억해 주셔서 ‘나 함정우 아직 괜찮구나’ 싶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제네시스 포인트 3위로 올라갔다. CJ컵은 출전 계획은.
나가고 싶다. 나갈 조건이 충족된다면 도전하고 싶다.

■함정우 프로필
코리안투어 데뷔 : 2018년
코리안투어 우승(2승)
- 2021년 :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 2019년 : SK 텔레콤 오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