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우, 2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우승눈앞...현대해상 3R 2타차 선두
함정우, 2년만에 KPGA 코리안투어 우승눈앞...현대해상 3R 2타차 선두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1.10.0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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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컷탈락
-JTBC골프, 3일 오전 11시부터 최종일 경기 4라운드
함정우와 최호성(우측). 사진=KPGA 민수용 포토
함정우(우측)와 최호성.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무빙데이'답게 순위가 갈렸다.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2년만에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호스트인 최경주(51·SK텔레콤)은 컷탈락했다.

2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파72·7217야드)에서 열린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3라운드.

함정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13언더파 203타로 2위 주흥철(40)을 2타차로 제치고 전날 공동 3위에서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다.

올 시즌 코오롱 한국오픈 우승자인 호주교포 이준석(33)은 이날 4타를 잃어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전날 선두에서 공동 3위로 밀려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2018년 신인상 출신인 함정우는 2019년 5월 SK텔레콤에서 유일한 코리안투어 우승했다.

지난해 8월 KPGA 선수권대회와 올해 5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하는 등 꾸준히 상위권 성적은 올렸으나 우승문턱을 넘지 못했다.

함정우는 "전반에 스코어를 잘 줄여서 후반에 편하게 친 것이 스코어 유지에 도움이 됐다. 코스 세팅이 1, 2라운드보다 어려운 가운데 이렇게 경기한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챔피언 조로 나섰을 때 침착하게 치려고 하면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제 스타일대로 빨리빨리 치겠다"고 덧붙였다.

'낚시꾼 스윙어' 최호성(48)은 7언더파 209타로 단독 6위에 올랐지만, DGB금융그룹 어바인오픈 우승자 박상현(38·동아제약)은 이날 3타를 잃어 합계 이븐파 216타로 공동 40위에 머물렀다. 

전날 일몰 때문에 51명이 2라운드를 끝내지 못해 이날 오전부터 이어진 2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 최경주는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64위에 그쳐 본선진출에 실패했다. 

JTBC골프는 3일 오전 11시부터 최종일 경기 4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