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통과가 목표죠"...한국인 최초로 PGA 챔피언투어에서 우승한 최경주
"컷 통과가 목표죠"...한국인 최초로 PGA 챔피언투어에서 우승한 최경주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9.2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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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개막
최경주. 사진=현대해상
최경주. 사진=현대해상

한국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대회인 챔피언스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최경주(51·SK텔레콤)가 28일 귀국했다. 30일 경기도 여주 페럼클럽에서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최경주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터레이에서 끝난 PGA 챔피언스 투어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한국인 최초의 PGA 챔피언스 투어 챔피언에 이름을 올렸다.

PGA 챔피언스 투어는 5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한다. 최경주와 함께 챔피언스 투어에 나선 필 미켈슨(미국)은 지난해 2승, 짐 퓨릭(미국)은 1승을 올렸다.

최경주는 2011년 5월 PGA 정규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10년 4개월 만에 PGA 투어가 주관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다음은 최경주의 귀국 인터뷰.

-귀국 소감은.
최경주: 항상 한국에 올 때마다, 고국에 간다는 들뜬 마음으로 오게 되는데, 거기에 더해서 이번에 우승까지 하고 오게 되어서 더욱더 값진 귀국길이 된 것 같다. 이번에 한국에 온 이유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기 위해서 왔다. 너무 많은 분들이 응원과 기도를 해줘서 그 힘으로 우승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번 주도 바쁜 일정이지만, 정말 좋은 경기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 보겠다.

-요즘 경기 감각이 좋은데, 이번 대회에 어떤 각오인가.
최경주: 일단 한국에서 경기하니 컷 통과를 목표로 하겠다. 코스가 조금 어렵게 세팅되었다고 들었다. 일단 좁은 코스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기 때문에 코스에 대한 두려움이나 이런 것은 없다. 다만, 시차를 극복하고 바쁜 일정을 다 소화하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하면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 항상 한국에 오면 느끼는 것이지만, 후배들의 기량이 예전 같지 않아서, 항상 후배들과 경쟁하기가 정말 쉽지 않은데, 경쟁 잘 할 수 있도록 몸 관리과 시간 관리 잘해서 좋은 경기 해 보겠다.

-지난주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한마디.
최경주: 많은 국민 여러분들이 2년 동안, 이 코로나 상황에서, 정말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일들을 많이 겪고 계시는데, 이럴 때 오히려 더 기회로 삼고, 우리가 더 준비를 잘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이번 우승이 많은 분들에게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번 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많은 국민들과 팬들께 좋은 소식 들려드리겠다. 아쉽게도 현장에서 같이 즐기진 못하지만, 하루빨리 다시 관중과 함께 경기할 수 있는 날이 와서 호쾌한 샷과 멋진 경기를 같이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