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이더컵 첫날 유럽에 6-2로 압승
미국, 라이더컵 첫날 유럽에 6-2로 압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1.09.25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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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섬과 포볼에서 모두 이긴 더스틴 존슨. 사진=PGA(게티이미지)
포섬과 포볼에서 모두 이긴 더스틴 존슨. 사진=PGA(게티이미지)

미국과 유럽의 남자골프 국제대항전 라이더컵 첫날 경기는 '패기 (霸氣)'를 앞세운 미국이 '관록(貫祿)'의 유럽을 이겼다. 

미국이 유럽을 첫날 6-2로 격파하며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미국 대표팀의 평균 나이는 29.1세, 유럽은 34.6세다.

2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파71·7390야드)에서 개막한 라이더컵 첫날.

오전에는 포섬, 오후에는 포볼로 각각 4경기씩 열렸다.

대회 방식은 포섬, 포볼, 싱글매치플레이로 한다. 2인1조로 경기하는 첫날과 이틀째 경기는 2명이 볼 1개로 번갈이 플레이하는 포섬 매치 4개, 2명이 각자의 볼을 쳐서 더 좋은 스코어로 하는 포볼 매치 4개, 마지막 날은 12개의 싱글 매치 플레이로 이어진다.

포섬 경기에서 미국은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에게 저스틴 토마스와 조던 스피스만 1홀 남이고 3홀차로 졌을 뿐 나머지 3팀은 이겼다.

세계랭킹 2위 더스틴 존슨은 콜린 모리카와와 짝을 이뤄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에게 2홀 남기고 3홀차로 승리했다.

브룩스 켑카는 대니엘 버거와 호흡을 맞춰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 매슈 피스패트릭에게 1홀 남기고 2홀차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PGA투어 4승을 올린 패트릭 캔틀레이는 잰더 쇼플리와 함께 로리 매킬로이-이안 폴터를 3홀 남기고 5홀차로 완파했다.

포볼 경기에서는 미국은 2조가 이기고, 2조는 비겼다. 

첫조로 나선 더스틴 존슨-잰더 쇼플리는 1홀 남기고 2홀차로 폴 케이시-베른트 비스베르거를 이겼다. 3조의 토니 피나우는 해리스 잉글리시와 조를 이뤄 로리 매킬로이-셰인 로리를 3홀 남기고 4홀차로 크게 승리했다.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스코티 셰플러는 존 람-티렐 해턴, 저스틴 토마스-패트릭 캔틀레이는 토미 플리트우드-빅토르 호블란와 승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라이더컵은 1927년 미국과 영국의 대항전으로 출발했으나 1979년부터 미국팀과 유럽팀의 대결로 확장했다.

올해 미국팀 단장은 스티브 스트리커(54), 유럽팀은 파드리그 해링턴(50·아일랜드)이 맡았다.

창립대회에서 미국이 9.5-2.5로 영국을 꺾은 이후 통산 전적은 미국이 26승 2무 14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의 경기로 확대된 이후만 따져도 역시 미국이 11승 1무 8패로 앞서 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대결에서는 유럽이 7승 2패로 미국을 앞서고 있다. 2018년 프랑스 대회에서도 유럽이 17.5-10.5로 이겼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미국이 유럽 선수들보다 세계랭킹 및 승수에서 크게 앞서 있다.

15번홀. 사진=PGA
15번홀. 사진=PGA

▲1라운드 성적(포섬)
미국 3.0-1.0 유럽
1.저스틴 토마스/조던 스피스 (패) 3&1 (승) 존 람/세르히오 가르시아
2.더스틴 존슨/콜린 모리카와 (승) 3&2 (패) 폴 케이시/빅토르 호블란
3.브룩스 켑카/대니엘 버거 (승) 2&1 (패) 리 웨스트우드/매슈 피츠패트릭
4.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쇼플리 (승) 5&3 (패) 로리 매킬로이/이안 폴터 

▲1라운드 성적(포볼)
미국 3-1 유럽
1.더스틴 존슨/잰더 쇼플리 (승) 2&1 (패) 폴 케이시/베른트 비스베르거
2.브라이슨 디섐보/스코티 셰플러 (무승부) 존 람/티렐 해턴
3.토니 피나우/해리스 잉글리시 (승) 4&3 로리 매킬로이/셰인 로리
4.저스틴 토마스/패트릭 캔틀레이 (무승부) 토미 플리트우드/빅토르 호블란 (※4&3=3홀 남기고 4홀차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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